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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1-11

사도행전 1장 설교 — 승천하시는 주님과 증인으로 남겨진 교회

사도행전 1:1-11은 승천주일이나 오순절 앞 주일, 또는 선교와 전도를 다루는 주일에 자주 오르는 본문입니다. 그런데 이 본문은 설교자에게 조용한 요구를 하나 합니다. 8절의 약속을 회중에게 맡기기 전에, 6절의 질문과 11절의 책망을 먼저 통과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마치신 뒤 녹음으로 돌아보실 때 Preaching Lab이 함께 살펴 드릴 수 있습니다.

본문 한눈에

  1. 누가는 첫 책이 예수께서 행하시고 가르치기 시작하신 일이었다고 말하며, 이 둘째 책이 그 이어짐임을 밝힙니다(1-2절).
  2. 부활하신 주님은 사십 일 동안 나타나셔서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시고,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 명하십니다(3-5절).
  3. 제자들은 이스라엘 나라의 회복이 이때인지를 묻고, 주님은 때와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이라 하시며 대신 성령이 임하시면 땅 끝까지 증인이 되리라 하십니다(6-8절).
  4.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 데서 들려 올라가시며 구름이 그를 가립니다(9절).
  5. 하늘을 쳐다보는 제자들에게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서서 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묻고, 가신 그대로 다시 오시리라 말합니다(10-11절).

설교가 갈 수 있는 길 셋

승천 자체를 설교하기 — 부재가 아니라 즉위

9-11절을 마무리 장면이 아니라 본문의 무게중심으로 삼는 길입니다. 주님이 떠나신 것이 아니라 다스리는 자리에 오르셨고, 그래서 교회가 땅에서 증인일 수 있다는 방향입니다. 다만 이 길은 승천을 교리로 설명하는 데서 그치기 쉬워, 그 다스림이 이번 주 회중의 삶 어디에 닿는지를 끝까지 말해야 하는 값을 치릅니다.

8절을 중심으로 — 증인의 지도와 성령의 능력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이라는 순서를 사도행전 전체의 뼈대로 읽고, 우리 교회의 예루살렘이 어디인지를 묻는 길입니다. 선교주일이나 전도 강조 주간에 자연스럽습니다. 이 길이 요구하는 것은 능력이 명령보다 먼저 온다는 순서를 지키는 것입니다. 성령을 빼고 8절을 읽으면 본문이 곧바로 사명 독려로 바뀝니다.

6절과 11절 사이 — 잘못된 질문과 잘못된 응시

제자들이 나라의 회복을 묻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서 있는 두 장면을 설교의 축으로 삼는 길입니다. 회중이 품은 때에 대한 조바심과, 위만 바라보는 신앙의 정지 상태를 본문이 어떻게 고쳐 세우는지를 따라갑니다. 이 길은 제자들을 깎아내리지 않는 절제가 필요합니다. 주님은 그들의 질문을 꾸짖지 않으시고 방향을 바꾸어 주십니다.

이 본문에서 흔히 어긋나는 자리

7절을 건너뛰고 8절로 직행하기

때와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이라는 말씀은 회중 가운데 종말의 시간표를 궁금해하는 분들께 본문이 직접 건네는 답입니다. 이 절을 생략하고 증인 명령으로 넘어가면, 본문이 먼저 내려놓으라 하는 것을 설교가 내려놓지 못한 채 진행됩니다. 재림의 시기와 방식에 관해 교단마다 강조가 다르지만, 시기를 알려 하지 말라는 7절 자체는 어느 전통에서나 그대로 설교할 수 있습니다.

증인을 전도 실적으로 좁히기

8절의 증인은 본 것을 말하는 사람이지, 정해진 수를 채우는 사람이 아닙니다. 설교가 전도 대상자 수나 새신자 등록으로 흐르면 본문의 순서, 곧 성령이 임하시면 증인이 되리라는 약속이 조건부 명령으로 바뀝니다. 부활을 본 사람이 말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리가 본문의 것입니다.

승천을 그림으로만 남기기

구름과 흰 옷 입은 두 사람은 강단에서 묘사하기 좋은 장면이라, 예화나 회화적 설명이 길어지며 본문의 말이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11절의 질문,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는 말이 설교의 마지막 발화로 들리지 않으면 장면은 남고 본문은 사라집니다. 승천의 의미를 어느 전통이 어떻게 정리하든, 본문이 요구하는 것은 응시가 아니라 돌아섬입니다.

설교하신 뒤 스스로 물을 다섯 가지

  1. 녹취록에서 7절, 곧 때와 시기는 아버지의 권한이라는 말씀을 설교 안에서 다루셨는지요. 다루셨다면 몇 분 지점에서 몇 문장이었는지, 아니면 6절에서 8절로 바로 건너뛰셨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2. 8절을 말씀하실 때 성령이 임하신다는 약속을 증인이 되라는 명령보다 먼저, 그리고 더 길게 말씀하셨는지요. 두 대목에 쓰인 시간을 각각 재어 보시면 설교가 약속에 서 있었는지 명령에 서 있었는지가 드러납니다.
  3. 예루살렘,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을 우리 교회의 구체적 장소로 옮겨 말씀하셨는지요. 지명이나 동네 이름, 사람의 범주가 실제로 몇 번 언급되었는지 세어 보십시오. 하나도 없었다면 8절은 지도 없이 남은 것입니다.
  4. 11절의 질문, 왜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를 회중에게 직접 되물으신 대목이 있는지요. 있다면 그 뒤에 어떤 문장이 이어졌는지, 곧 회중이 하늘 대신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를 말씀하셨는지 녹음에서 찾아보십시오.
  5. 승천 장면을 설명하는 데 쓰인 시간과 승천이 회중의 이번 주에 뜻하는 바를 말씀하신 시간을 비교해 보십시오. 예화나 장면 묘사가 3분을 넘겼다면, 본문의 말씀이 그만큼의 시간을 받았는지도 함께 보십시오.

적용이 붕 뜨지 않게

이 본문에서 방향만 있는 적용은 우리 모두 증인이 됩시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합시다로 끝납니다. 회중은 동의하고 돌아가지만 월요일에 할 일이 없습니다. 자리를 잡은 적용은 8절의 예루살렘을 회중 각자의 반경 안에 있는 한 사람으로 좁히고, 증인이라는 말을 본 것을 말하는 한 번의 행동으로 바꿉니다.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는 대신 돌아서서 걸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이름을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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