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eaching Lab

히브리서 12:1-13

히브리서 12장 설교 — 구름 같은 증인, 예수를 바라봄, 아버지의 징계

히브리서 12:1-13은 고난 중에 지쳐 신앙을 놓으려는 회중에게 쓰인 본문이라, 새해 첫 주일이나 교회가 어려움을 지날 때 강단에 자주 오릅니다. 그런데 이 본문은 경주의 격려와 징계의 해석이 한 호흡으로 묶여 있어서, 설교자가 어느 한쪽만 붙들면 나머지 절반이 회중의 마음에 걸린 채 남습니다. 설교 후 녹음을 다시 들어 보시는 분이라면 이 페이지의 다섯 질문이 그 점검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본문 한눈에

  1. 1-2절은 11장의 믿음의 증인들을 이어받아, 무거운 것과 얽매이는 죄를 벗고 인내로 경주하되 시선을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예수께 고정하라고 권합니다.
  2. 3절은 예수께서 죄인들의 거역을 참으신 것을 깊이 생각하라며, 피곤하여 낙심하는 회중의 실제 상태를 정직하게 이름합니다.
  3. 4-6절은 아직 피 흘리기까지 저항하지 않았음을 짚고, 잠언 3:11-12를 들어 고난을 아버지의 징계로 다시 읽게 합니다.
  4. 7-10절은 육신의 아버지와 영들의 아버지를 대조하며, 징계가 아들 됨의 증거이고 그 목적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는 것임을 밝힙니다.
  5. 11-13절은 징계가 당장은 슬프지만 연단된 자에게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게 한다고 말한 뒤, 늘어진 손과 연약한 무릎을 세우고 곧은 길을 내라는 실천으로 마무리합니다.

설교가 갈 수 있는 길 셋

예수를 바라보는 경주

1-3절을 중심에 두고, 경주의 동력이 우리의 결심이 아니라 앞서 달리시고 완주하신 예수께 있음을 강조하는 방향입니다. 이 길을 택하면 2절의 '앞에 있는 즐거움'과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어떻게 연결할지, 곧 예수의 인내가 우리 인내의 모범인 동시에 근거임을 설명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합니다. 4-13절의 징계 단락을 부록처럼 붙이지 않으려면 3절의 '낙심'이 5절의 '경히 여김'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 주셔야 합니다.

고난을 징계로 다시 읽기

5-11절을 중심에 두고, 회중이 겪는 고난을 버림받음의 표가 아니라 아들 됨의 표로 재해석하게 돕는 방향입니다. 이 방향의 비용은 정직함입니다. 본문이 말하는 징계는 특정 죄에 대한 처벌이라기보다 아들을 훈련하는 아버지의 양육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회중 가운데 병상에 있거나 사별한 성도가 자신의 고난을 죄의 대가로 듣고 돌아갑니다. 또한 모든 고난이 징계라고 본문이 단정하는지, 아니면 고난을 받아들이는 한 틀을 제시하는지를 설교자가 먼저 정리하셔야 합니다.

함께 달리는 공동체

1절의 '우리'와 12-13절의 복수 명령을 붙들고, 이 경주가 개인의 영성 훈련이 아니라 지친 지체를 일으키는 공동체의 일임을 밝히는 방향입니다. 12-13절이 이사야 35:3과 잠언 4:26을 빌려 온 것은 넘어진 사람이 다시 걷도록 길을 고르라는 뜻이니, 설교의 무게가 자연스럽게 회중의 서로 돌봄으로 옮겨갑니다. 다만 이 방향은 2절의 그리스도 중심을 잃고 '서로 격려합시다'로 끝나기 쉬우므로, 공동체의 힘이 어디서 오는지를 본문 안에서 한 번은 답하셔야 합니다.

이 본문에서 흔히 어긋나는 자리

증인을 관중으로 바꾸는 예화

1절의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을 경기장 관중석의 응원으로 그리는 예화가 흔한데, 문맥상 이들은 우리를 지켜보는 관객이라기보다 11장에서 믿음을 증언한 사람들입니다. 관중 예화가 길어지면 설교의 중심이 '하늘의 성도들이 나를 보고 있다'는 정서로 옮겨가고, 정작 2절의 예수께 시선을 고정하라는 명령이 뒤로 밀립니다. 예화를 쓰시더라도 본문이 그 그림을 어디까지 허용하는지 한 문장으로 한계를 그어 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4절을 건너뛰기

'피 흘리기까지 대항하지 아니하였다'는 4절은 회중의 고난을 가볍게 여기는 말처럼 들려 설교자가 조용히 지나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절은 3절의 예수의 고난과 5절의 징계를 잇는 경첩이라, 빠지면 왜 갑자기 징계 이야기가 시작되는지 회중이 알 수 없습니다. 이 절을 읽어 주고, 고난을 축소하는 말이 아니라 예수의 길과 우리 길이 같은 길임을 보여 주는 말로 풀어 주시면 본문이 하나로 이어집니다.

징계를 처벌로 설교하기

5-11절을 '하나님이 죄를 벌하신다'로 옮기면, 본문이 육신의 아버지와 대조하여 강조하는 양육과 유익의 목적이 사라지고 회중은 자기 고난의 원인을 죄에서 찾기 시작합니다. 반대로 징계를 완전히 부드럽게 만들어 '사랑의 손길'로만 말하면 11절의 '슬퍼 보임'이 가진 무게가 빠집니다. 본문은 아픔을 인정하면서도 그 아픔이 아들을 향한 것임을 말하는 두 줄을 동시에 잡고 있으니, 설교도 그 둘을 함께 들고 가셔야 합니다.

설교하신 뒤 스스로 물을 다섯 가지

  1. 설교 안에서 2절의 예수를 바라보라는 명령이 몇 번, 어느 지점에서 언급되었는지요. 대지 셋 가운데 한 대지 이상에서 예수께서 동력으로 등장하셨는지, 아니면 서론에서 한 번 읽고 넘어가셨는지 녹음으로 세어 보실 수 있습니다.
  2. 4절을 실제로 읽거나 풀어 설명한 구간이 있었는지요. 있었다면 그 절이 3절과 5절을 잇는 역할을 했다고 회중이 들었을 만한 문장이 한 줄이라도 있었는지 녹취록에서 찾아보십시오.
  3. 징계를 설명하면서 '벌', '처벌', '심판'이라는 낱말과 '훈련', '양육', '유익'이라는 낱말이 각각 몇 번 나왔는지 세어 보십시오. 본문의 무게가 어느 쪽에 있는지와 설교의 낱말 분포가 맞았는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 1절의 '무거운 것'과 '얽매이는 죄'를 구별하여 말씀하셨는지, 아니면 둘을 하나로 뭉뚱그려 '죄를 버리라'로 처리하셨는지요. 죄가 아니지만 경주를 방해하는 것의 예를 하나라도 구체적으로 드셨는지 녹음에서 확인하십시오.
  5. 12-13절의 늘어진 손과 연약한 무릎을 마무리에서 다루셨는지, 다루셨다면 그것이 회중 자신의 회복을 말한 것인지 옆의 지체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 것인지 녹취록의 주어가 무엇이었는지 보십시오.

적용이 붕 뜨지 않게

이 본문의 적용은 '인내하며 달립시다'나 '고난을 징계로 받아들입시다'에서 멈추기 쉬운데, 그것은 방향이지 행동이 아닙니다. 회중이 주중에 실제로 할 수 있는 적용은 1절의 벗어 버릴 것 하나를 이름하거나, 12-13절의 곧은 길을 누구를 위해 낼 것인지 사람 하나를 정하는 것입니다. 녹음에서 적용 부분에 사람 이름이나 요일이나 물건이 하나라도 나왔는지가 그 적용이 땅에 닿았는지의 기준이 됩니다.

이 설교 녹음으로 리포트 받기Preaching Lab 이 무엇인지 보기

함께 보실 본문